기아, 2025년 글로벌 313만대 돌파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 시작 이후 63년 만에 사상 최대 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25년 글로벌 도매 판매 실적은 313만5803대로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2024년 308만9300대를 경신했다. 국내 54만5776대(전년 대비 1% 증가), 해외 258만4238대(2% 증가), 특수 5789대로 집계됐다.
스포티지, 글로벌 56만대 판매로 '효자 모델' 입증
2025년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러는 스포티지로 56만9688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 7만4517대, 해외 49만5171대로 구성되며 전 세계 시장에서 고른 인기를 입증했다. 스포티지에 이어 셀토스가 29만9766대(국내 5만5917대, 해외 24만3849대)로 2위를 차지했고, 쏘렌토가 26만4673대로 3위에 올랐다. SUV 3대 모델이 총 판매의 약 45%를 차지하며 기아의 핵심 판매 동력으로 작용했다.
월별 판매 추이를 분석하면 스포티지는 매월 평균 4만7000대 수준의 안정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10월에는 4만7341대, 7월에는 4만6901대가 판매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셀토스 역시 월평균 2만5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시장, 쏘렌토 첫 10만대 돌파로 새 역사
국내 판매에서는 쏘렌토가 10만2대를 기록하며 2002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기아 국내 판매의 약 18.7%를 차지하는 수치로, 쏘렌토의 상품성과 브랜드 충성도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카니발은 7만8218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대형 RV 시장에서 여전히 독보적 위치를 유지했다.
카니발은 2025년형 모델에서 차로 유지 보조2,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디지털 키2 등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가격은 3551만원에서 5086만원까지 구성되며, 특히 1.6 터보 하이브리드 트림은 프레스티지 4006만원, 시그니처 4811만원으로 책정됐다.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7만4517대가 판매되며 3위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 전동화 전략과 지역 맞춤형 접근 성공
해외 258만4238대 판매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전략적 성과가 주효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중심 성장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으며, 유럽에서는 볼륨 전기차 모델인 EV3와 EV6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기아의 전기차 누적 판매는 5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EV6는 18만5000여대, EV3는 10만1162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라인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외 판매 상위 모델은 스포티지 49만5171대, 셀토스 24만3849대, K3(K4 포함) 21만8349대 순으로 집계됐다. K3는 신형 K4 출시 효과와 함께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며 해외 3위 모델로 자리잡았다. 특수 차량은 국내 2429대, 해외 3360대 등 총 5789대가 판매됐다.
2026년 목표 335만대, PBV·HEV·EV 3대 축 전략
기아는 2026년 글로벌 33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국내 56만5000대(전년 대비 3.5% 증가), 해외 277만5000대(7.4% 증가), 특수 1만대로 구성되며 전년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은 △전기차 판매 및 생산 확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공장 본격 가동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해외 신시장 집중 공략 등 4대 축으로 구성됐다.
PBV 부문에서는 2026년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며, 이를 2028년 22만대, 2030년 2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 기아 전체 판매의 5.9%를 PBV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 전략에서는 텔루라이드 HEV 모델을 2026년부터 본격 출시하며, 경쟁사 대비 먼저 HEV 파워트레인을 제공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2026년 유럽 시장에 EV2를 출시하며 EV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현재 Soul, NIRO, EV3, EV4, EV6, EV9에 이어 EV2가 추가되면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전기차 포트폴리오가 구축된다. 기아 관계자는 "관세 영향 등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각 시장에 맞춘 파워트레인 판매 전략으로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핵심 SUV 차종의 HEV 라인업 확대와 생산 확대를 통해 시장 입지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