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 차세대 모델, 디자인 콘셉트로 부활 시도

기아의 상징적인 박스형 크로스오버 쏘울이 2025년 10월 생산 종료와 함께 17년 역사를 마감했다. 기아는 2025년 10월 6일 광주 2공장에서 쏘울 생산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미국 시장에서만 15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큰 성공을 거둔 모델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기아 쏘울 차세대 모델, 디자인 콘셉트로 부활 시도
기아 쏘울 차세대 모델, 디자인 콘셉트로 부활 시도

그러나 디지털 렌더링 전문가들은 차세대 쏘울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디지모즈 디자인이 공개한 비공식 콘셉트 아트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차세대 쏘울의 모습을 제시하며,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셀토스 디자인 언어를 입은 새로운 비전

콘셉트 렌더링에 등장하는 차세대 쏘울은 2026년형 셀토스의 디자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차용했다. 전면부에는 톱니형 그릴과 수직 번개 모양의 주간주행등(DRL), 사각형 헤드램프가 배치되어 셀토스와 유사한 공격적인 인상을 전달한다. 2026년형 셀토스는 기아의 최신 글로벌 디자인 언어를 채택했으며, 더욱 대담한 그릴과 재설계된 LED 헤드램프, 깔끔한 라인으로 프리미엄 SUV의 존재감을 강화했다.​

후면 디자인은 기존 쏘울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쏘울의 트레이드마크인 독특한 리어램프 형상이 새로운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진화했으며, 전체적으로 더욱 세련된 실루엣을 완성했다. 이는 쏘울이 가진 독특한 박스형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더한 것으로 평가된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예상 사양

차세대 쏘울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아직 추정 단계지만, 신형 셀토스를 참고할 때 상당한 기술적 진보가 예상된다. 2027년형 셀토스는 개선된 K3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조 강성과 차음 성능, 서스펜션 튜닝이 대폭 향상됐다. 파워트레인 옵션으로는 1.6리터 터보 GDI 엔진(180마력)과 7단 DCT 또는 6단 수동변속기, 1.6리터 터보 고출력 사양(최대 193마력)과 8단 자동변속기, 2.0리터 자연흡기 엔진(149마력) 등이 제공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셀토스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는 사실이다. 기아는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V2L(차량 전력 공급) 기능을 지원하는 고전압 아키텍처를 갖춘다. 시스템 출력은 약 180마력으로 예상되며, 연비는 기아 니로와 유사한 리터당 약 21.3km(4.7L/100km)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쏘울이 실제 양산된다면 이러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채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쏘울의 역사와 시장 성과

쏘울은 2008년 데뷔 이후 전 세계적으로 독특한 입지를 구축했다. 2010 모델 연도로 미국 시장에 처음 등장한 쏘울은 햄스터가 등장하는 독창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사이언 xB와 닛산 큐브 같은 경쟁 모델들이 시장에서 사라진 후에도 고유한 영역을 유지했다. 북미는 쏘울의 최대 시장으로, 2008년 출시 이후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했으며, 2011년부터는 매년 10만 대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수출은 2015년 9월까지 104만 대를 돌파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한국 내수 판매 8만 3천여 대의 약 12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에서는 2009년 3만 1,621대로 시작해 2014년 14만 5,316대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며 2025년에는 2만 6,126대에 그쳤다. 유럽 시장에서도 2009년 2만 169대로 시작했으나 이후 수요 감소로 2022년에는 4,750대 수준으로 축소됐다.​

단종 배경과 시장 변화

쏘울 단종의 주요 원인은 노후화된 플랫폼과 라인업 중복, 그리고 자동차 산업의 차세대 전기차 전환이다. 한국 내수 시장에서는 이미 2021년 판매가 중단됐으며, 이후 북미 수출 중심으로 생산이 지속됐다. 광주 2공장에서는 쏘울과 함께 스포티지를 생산해왔으며, 2025년 9월 전력 차단 사고로 두 모델의 생산 라인이 7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쏘울 전기차 모델인 쏘울 EV는 북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당시 배터리와 전기 모터 공급 부족, 유럽 시장의 높은 수요로 인해 북미 출시가 반복적으로 지연됐으며, 결국 미국 시장 투입이 취소됐다. 기아는 한정된 배터리 물량을 니로 EV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쏘울 EV가 독립 리어 서스펜션을 사용해 더 복잡하고 비용이 높았던 반면, 니로 EV는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갖추면서도 이미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 출시 전망

차세대 쏘울 콘셉트는 현재 비공식 렌더링 단계이며, 기아로부터 양산 계획이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기아는 2026년형 라인업에서 쏘울을 완전히 제외하고 텔루라이드 풀체인지와 스포티지, 쏘렌토 개선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6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기아는 쏘울의 디자인 정신을 계승한 지속가능성 중심의 콘셉트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이는 실험적 프로젝트에 가까웠다.​​

한국 시장에서 쏘울은 2021년 이미 판매가 중단됐으며, 콤팩트 크로스오버 세그먼트는 셀토스와 스포티지가 담당하고 있다. 기아의 전략은 전기화와 프리미엄 SUV 라인업 강화에 집중되어 있어, 설령 차세대 쏘울이 개발되더라도 한국 시장 재진입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낮다. 대신 기아는 11개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기차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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