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리 긁힘, 방치하면 '안전사고' 직결…전문가가 밝힌 셀프 제거법

자동차 유리에 생기는 미세한 긁힘은 단순한 미관상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긁힘은 햇빛과 전조등의 빛을 왜곡시켜 위험한 눈부심을 유발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현저히 떨어뜨려 안전운행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특히 야간이나 비오는 날 도로 조명이 긁힌 유리에 반사되면 시야 확보가 더욱 어려워진다. 자동차정비소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함을 자가 수리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동차 유리 긁힘, 방치하면 '안전사고' 직결…전문가가 밝힌 셀프 제거법
자동차 유리 긁힘, 방치하면 '안전사고' 직결…전문가가 밝힌 셀프 제거법

◆ 긁힘 발생 원인과 안전성 문제

자동차 유리의 긁힘은 차량 운행 방식과 무관하게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도로의 먼지, 모래, 와이퍼 블레이드와의 접촉 등 연마성 물질과의 마찰이 주된 원인이다. 세차 과정에서도 유리 표면에 묻은 흙이나 모래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닦아내면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성에를 제거할 때 금속성 도구나 날카로운 플라스틱 스크래퍼를 사용하면 유리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성에 제거 시 부드러운 재질의 도구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을 뿌려 성에를 녹인 후 제거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긁힘이 축적되면 빛의 산란이 심해지고, 야간과 우천 시 눈부심이 발생해 시야를 방해한다. 심지어 작은 긁힘도 다수가 모이면 가시성을 크게 저하시켜 교통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 산화세륨을 이용한 폴리싱 기법

미세한 긁힘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산화세륨(Cerium Oxide)을 활용한 폴리싱 작업이다. 산화세륨은 높은 경도를 가진 특수 연마재로, 유리 표면 폴리싱과 유막 제거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물질은 물과 혼합하면 폴리싱 페이스트를 형성하며, 작업 과정에서 유리의 미세한 층을 부드럽고 균일하게 제거해 표면을 평탄화한다.

산화세륨은 유리 제품의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것은 물론, 비오는 날이나 야간 운행 시 시야를 방해하는 유리 표면의 얇은 기름막인 유막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자동차 유리의 미세 긁힘을 복원하는 데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연마제로 알려졌다.

◆ 단계별 셀프 수리 절차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유리 긁힘 제거 작업은 철저한 준비 과정부터 시작된다. 먼저 유리를 깨끗이 세척하고 유분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인접한 차체 부위는 마스킹 테이프로 보호하여 작업 중 손상을 방지한다.

산화세륨 파우더를 물과 섞어 치약 같은 농도의 페이스트를 만든 후, 긁힘이 있는 부위에 도포한다. 폴리싱 머신에 부드러운 펠트 패드를 장착하여 저속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이때 극세사 타월이나 어플리케이터 패드로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문질러야 하며, 너무 강한 힘을 주거나 한 곳만 집중적으로 작업하면 유리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작업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처리 부위에 지속적으로 물을 분무하여 과열을 방지하는 것이다. 20~30초마다 휴식을 취하며 유리 온도를 관리해야 한다. 연마 작업 후에는 극세사 천으로 유리를 닦아내고 결과를 확인한다. 긁힘이 남아 있다면 과정을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산화세륨 페이스트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잔류한 미세 입자가 유리 표면을 다시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가장 미세한 입자의 폴리싱 컴파운드나 왁스를 섞은 연마제로 마무리 광택을 내면 작업이 완료된다.

◆ 셀프 작업 시 주의사항과 한계

전문가들은 셀프 수리가 모든 긁힘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은 주로 먼지나 연마성 물질과의 접촉으로 생긴 미세한 긁힘에 적합하다. 이러한 작은 긁힘도 다수가 쌓이면 시야를 크게 저하시키므로 폴리싱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전문 업체에서는 폴리싱 서비스로 긁힘, 스크래치, 작은 파손의 최소 90%를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깊은 긁힘이나 균열이 긴 경우에는 셀프 수리의 한계가 있다. 대구 베스트자동차유리의 최내명 대표는 "자동차 유리복원은 단순한 접착 작업이 아닌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작업"이라며 "운전자들이 셀프로 수리하거나 기술이 부족한 비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은 작업 중 더 심하게 깨지거나 완성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업 환경도 중요하다. 햇빛보다는 그늘에서 작업하는 것이 결과물의 품질에 유리하며, 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는 피해야 한다. 작업 전 세차와 건조는 필수이며, 먼지가 남아 있으면 연마 과정에서 오히려 더 깊은 상처가 생길 수 있다.

◆ 예방이 최선의 방법

유리 긁힘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다. 세차 시 고압수로 흙과 먼지를 먼저 제거하는 프리워시 과정을 거치면 유리 표면의 스크래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물기를 닦을 때도 부드러운 극세사 타월을 사용하여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윈드실드 보호 필름을 설치하는 운전자들도 늘고 있다. 이 필름은 도로 잔해물, 와이퍼 블레이드, 암석 파편 등으로부터 앞 유리를 보호하여 긁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특히 세라믹 윈드실드 보호 필름은 나노기술로 제조되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선택적 빛 차단으로 시야 개선 효과까지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유리에 작은 손상이 발견되면 조기에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복원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전문 업체는 돌빵(파임) 같은 작은 손상을 30분 이내에 복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다만 넓은 부위의 손상이나 깊은 긁힘의 경우 셀프 작업보다는 전문 업체 방문을 권장한다.

자동차 유리의 미세한 긁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되어 안전운행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산화세륨을 활용한 폴리싱 기법은 비용 효율적인 셀프 수리 방법이지만, 작업 과정에서의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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