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테라, 차세대 프레임 SUV로 디자인 대변신 예고
닛산의 본격 오프로드 프레임 SUV '테라(Terra)'가 차세대 모델에서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지모즈 디자인 스튜디오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서 테라는 기존의 보수적 이미지를 벗고 공격적이면서도 세련된 프리미엄 SUV로 거듭난 모습을 드러냈다.
날카로워진 전면부와 강렬한 존재감
차세대 테라의 전면부는 닛산 특유의 V-모션 그릴이 더욱 대형화되며 다크 크롬 액센트로 강조된다. 헤드램프는 슬림해지면서 날카로운 LED 주간주행등(DRL)과 통합되어 미래지향적 인상을 완성한다. 전면 범퍼 역시 재설계되어 통합형 에어 인테이크와 실버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 거친 환경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는 오프로더 이미지를 강화했다. 어댑티브 빔 기술이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야간 가시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프리미엄 인테리어와 첨단 기술 대폭 강화
실내는 12.3인치 플로팅 타입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되었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에는 소프트 터치 소재가 적용되어 고급감을 높였으며, 운전석에는 7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어 내비게이션·주행 데이터·안전 경고 등을 자유롭게 표시할 수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은 물론, 스티어링 휠도 가죽으로 감싸져 간결한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유력
차세대 테라는 기존 나바라(Navara) 대신 프론티어 프로(Frontier Pro) 유틸리티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유력하다. 이 시스템은 최대 302~410마력, 80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135km에 달한다.
프론티어 프로에 적용된 이 PHEV 시스템은 6.9L/100km의 복합 연비를 자랑하며, 최대 6kW의 V2L(차량 외부 전원 공급) 기능도 지원한다. 4륜구동 시스템은 기본이며, 하이브리드·전기·퍼포먼스·스노우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테라에 탑재 중인 2.3리터 터보 디젤 엔진(최대 토크 500Nm, ZF 8단 자동변속기)도 일부 시장에서 계속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전략 모델로서의 위상
닛산 테라는 2018년부터 태국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중동 및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엑스테라(X-Terra) 명칭으로 판매된다. 현행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엔진(180마력) 또는 2.3리터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9인치 터치스크린·7인치 계기판·18인치 알로이 휠 등을 갖춘다.
차세대 모델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23년 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닛산은 20252026년 사이 주요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테라 역시 이 흐름에 맞춰 차세대 e-POWER 하이브리드 기술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 출시 여부
테라는 현재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모델이다. 과거 한국닛산 관계자는 "테라의 중국 및 아시아 출시를 관심있게 보고 있지만, 국내 출시는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봐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닛산은 현재 한국 시장에서 아리아·리프 등 전동화 모델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형 이상 프레임 SUV 도입은 사실상 계획에 없는 상태이다.
다만 차세대 테라가 PHEV 파워트레인과 프리미엄 사양을 갖추고 출시될 경우, 토요타 프라도·렉서스 GX 등 프리미엄 프레임 SUV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글로벌 판매 전략과 한국닛산의 라인업 재편 방향에 따라 도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