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26년 신형 포춘너 3세대 모델 출시 예고
토요타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주력 중형 SUV 포춘너(Fortuner)의 전면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판매 중인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드디어 2026년 3세대 모델로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포춘너는 영어로 '행운아' 또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차명으로,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타의 대표적인 프레임 바디 SUV다. 견고한 내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당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하이럭스 디자인 언어 적용 예상
독립 디자이너 'Theottle'이 최근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신형 포춘너는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하이럭스 신형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상당 부분 차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토요타가 플랫폼 공유 모델들 간의 디자인 일관성을 추구하는 최근 전략과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면, 신형 포춘너는 기존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전면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전면 범퍼가 적용되어 더욱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 측면 프로필 역시 부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디자이너는 설명했다.
후면부에서도 큰 변화가 예고된다. 대형 테일램프 클러스터와 새로운 테일게이트, 그리고 기존과는 다른 구조의 후면 범퍼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들은 포춘너의 전체적인 외관을 한층 더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IMV 플랫폼 업데이트 적용
신형 포춘너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하이럭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되, 업데이트된 IM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토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실내 디자인 부분이다. 신형 포춘너는 하이럭스 신형 모델의 인테리어를 차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하이럭스 신형 모델의 실내는 랜드크루저 프라도(J250)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포춘너 역시 프리미엄 SUV 수준의 실내 품질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내 디자인의 상향 평준화는 포춘너의 시장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기존 대비 고급스러워진 실내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 사양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 구성 미지수
현재까지 신형 포춘너의 엔진 라인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하이럭스 신형 모델의 동력원 구성을 통해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하이럭스 신형 모델은 놀랍게도 100% 전기차 버전으로 먼저 공개됐지만, 실제 판매에서는 기존의 내연기관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7리터 가솔린 엔진과 2.8리터 터보 디젤 엔진이 계속 제공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기존 엔진들이 단순히 기존 형태로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된 버전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는 토요타가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면서도 기존 내연기관의 장점을 살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포춘너 역시 이와 유사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의 특성상 디젤 엔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2.8리터 터보 디젤 엔진은 필수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말 공개 목표

토요타는 포춘너 3세대 모델의 공식 데뷔를 2026년 말 이전에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2세대 모델의 생명주기를 고려할 때 적절한 타이밍으로 평가된다.
신형 포춘너의 출시는 동남아시아 중형 SUV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가 이 지역에서 구축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딜러 네트워크, 그리고 신형 모델의 향상된 상품성이 결합되면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하이럭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SUV만의 독특한 매력을 살린 포지셔닝으로, 픽업트럭과는 차별화된 고객층을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용 차량으로서의 실용성과 험로 주행 능력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포춘너가 토요타의 글로벌 SUV 라인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